2023년 가을, JR패스를 활용해 JR 최남단 ‘마쿠라자키역’에서 최북단 ‘왓카나이역’까지 기차만으로 일본을 종단했던 적이 있어요.
그 여정이 끝난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야간버스와 고속버스, 페리를 타고 큐슈 남쪽 가고시마에서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까지 가는 ‘버스로 일본종단’
(홋카이도와 혼슈를 잇는 노선은 신칸센 아니면 페리 뿐이라 어쩔 수 없이 페리로… 😅)
이동하면서 자는 방식으로 하는 익스트림 일본종단! 그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볼게요 ☺️
(✍️ 여행 후로 글 작성까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당시 시점의 느낌으로 작성했어요 😅)
🚌 버스로 일본종단
~4번의 야간버스, 1번의 고속버스, 1번의 페리~
[🚌 고속버스] 가고시마 > 후쿠오카
[🌙 야간버스] 후쿠오카 > 도쿄 ✅
[🌙 야간버스] 도쿄 > 아오모리
[🚢 페리] 아오모리 > 하코다테
[🌙 야간버스] 하코다테 > 삿포로
[🌙 야간버스] 삿포로 > 왓카나이
📆 2월 초에 탔어요!

🚌 오늘의 야간버스:
‘후쿠오카~도쿄’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구글지도에서 자동차로 경로를 검색해보면 약 1,100km 정도로 나와요.
버스 특성상 정류장을 경유해야하니 돌아가는걸 고려하고 실제로 이동한 경로를 생각해보면 약 1,200km 정도라고 생각해요.
야간이라 중간에 기사교대도 있어서 그런지 소요시간은 14시간 40분이에요!
(참고로 자동차로 바로 갈 경우, 약 13시간에서 13시간 40분 정도로 나와요)
📍 구간: 후쿠오카 ‘하카타 버스 터미널’ → 도쿄 ‘바스타 신주쿠’
⏰ 소요시간: 약 14시간 39분(18:40 승차 / 09:19 하차)
💴 요금: 20,500엔
✏️ 예약방법: 인터넷(하이웨이버스닷컴)
📆 탑승요일: 토요일
📆 탑승시기: 2월 초
💺 좌석배치: [비즈니스시트] 3열 독립배열(1-1-1) / [프리미엄시트] 독립시트(아래 참고)
🔍 좌석설비: 레그레스트/풋레스트/사이드테이블/담요(좌석에 놓여있어요!)
📌 제공물품: 아이마스크/일회용슬리퍼/팩 녹차(아침시간에 주셨어요)/비오레 사라사라 파우더시트(프리미엄 시트 한정)
🚾 화장실: ✅
🛜 와이파이: ✅(있긴 하지만 간단히 카톡이나 검색 정도 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 전원/콘센트: USB포트 2개(좌석 왼쪽 아래)
🍴 휴게소 정차: 2번
💺 승차감: 좌석은 좋았지만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덜컹거림이 꽤나 있어서 편안하게 잠을 자기엔 조금 힘들었어요… 💦
🌡️ 내부온도: 적당히 괜찮은 정도였어요(얇은 후드집업 하나 걸치고 담요를 덮고 있었는데 덥거나 하진 않았어요)
🔊 실내소음: 떠드는 소리도, 큰 소음도 없었어요(운행시간 내내 꽤 조용했어요)
🖥️ 인터넷으로 예약했어요!
예약은 하이웨이버스를 이용해서 예약했어요.
앳버스(@버스)에서 예약버튼을 누르면 하이웨이버스닷컴으로 연결되는 형식이었어요.
⚠️ 후쿠오카~도쿄 야간버스 노선은 2개월 전 오전 8시부터 가능하다고 해요!
(4월 1일 탑승의 경우, 2월 1일 오전 8시부터 예약 가능!)
1️⃣ 하이웨이버스닷컴
https://www.highwaybus.com/gp/reservation/rsvPlanList?lineId=340
2️⃣ atbus(@버스)
https://www.atbus-de.com/rosen/?rrefNameCd=140&rrefCityCd=&arefNameCd=113&arefCityCd=
💳 미리 카드결제를 했고, 승차권은 예약할 때 선택할 수 있었는데 ‘휴대폰 승차권’과 ‘WEB 승차권’이 있었고 ‘휴대폰 승차권’을 선택했어요.
예약 후 메일로 모바일 승차권 링크가 와서 탈 때 그 링크로 모바일 승차권을 열어서 기사님께 보여드렸어요.
(👍 온라인 카드결제로 하다보니 따로 현지에서 지불이나 티켓 발행절차가 필요없어서 시간도 절약하고 헷갈릴 우려도 없어서 좋았어요!)
📍 후쿠오카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탑승!
후쿠오카발 도쿄행 야간버스는 후쿠오카에선 하카타 버스 터미널과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탈 수 있는데 저는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탔어요.

버스에 타기 전, 버스 터미널 2층의 편의점에서 버스에서 가볍게 마실 것을 사는데 가라아게군 캐릭터 인형이 너무 가지고 싶게 생겼더라고요 🤣
(그냥 살 수 있는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쇼핑여행이 아니다보니 가방 공간이 부족해서 살 수도 없어서 그냥 사진으로만 간직했어요)


하카타 버스 터미널의 3층 36번 승강장에서 탑승했어요!
대부분은 가고시마행 고속버스였고, 그 중에 딱 한 편 도쿄행 야간버스가 있었어요.
🔗 버스 정류장 구글지도 링크!
하카타 버스 터미널(博多バスターミナル)


그렇게, 제가 탈 버스 ‘후쿠오카/기타큐슈~도쿄’ 야간버스인 ‘하카타호’에요.
예약내역을 보여드리며 기사님이 가진 명단에서 확인을 마친 후, 트렁크쪽에서 짐을 맡겨요.
마치 공항버스에 탈 때처럼 짐을 맡긴 후 종이를 함께 받아요.
(내릴 때 이걸 제시해야 짐을 받을 수 있대요)
🔍 버스의 이모저모, 샅샅이 살펴보기!



이 야간버스는 2가지 타입의 좌석이 함께 있는 형태에요.
앞의 4개 좌석은 완전히 독립된 형태의 좌석, ‘프리미엄 시트’, 그리고 일반적인 1-1-1열 배열의 3열 독립배열 형태 좌석의 ‘비즈니스 시트’에요.
그 중 오늘 제가 이용할 좌석은 앞의 4자리 뿐인 ‘프리미엄 시트’!
솔직히 하루 24시간의 절반이 넘는 시간 동안 버스를 탄다는게 처음이기도 하고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다보니 처음에 힘을 다 빼긴 그럴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편한, 그리고 다른 야간버스에선 쉽게 보기 힘든 특별한 좌석을 선택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는 최대 난관이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면 최대 난관일 수는 있어도 진짜 최대 난관이라 느껴지는 구간은 따로 있었어요 🤣
바로 다음 구간인 ‘도쿄~아오모리’ 야간버스가 소요시간 11시간, 4열 좌석이라 진짜 최대 난관은 여기보다도 내일 경험할 야간버스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하이웨이버스닷컴에서 예약했는데, 웹 예약은 ‘다이나믹프라이싱’이라고 해서 타려는 날짜와 노선에 따라 요금이 바뀌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서 제가 타는 이 날(토요일)의 후쿠오카~도쿄 야간버스 프리미엄 시트는 20,500엔이었어요.




여담이지만, 야간버스에는 이렇게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비행기에서 볼 법한 기내용 화장실 느낌이긴 해도 급할 때는 요긴한 시설이에요.
예전에 화장실을 자주 다녀야 했던 시기엔 이 화장실 문제 때문에 국내에서 고속버스 대신에 KTX만 고집했을 정도였기에 차내에 화장실이 있다는 게 실제로 이용하진 않는 경우가 많아도 안심되더라고요 ☺️


화장실 바로 앞에는 일반적인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과 작은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요.
(버스 내의 쓰레기통에는 작은 쓰레기만 버리고 나머지는 중간에 휴게소에 정차 할 때 버리는 게 편해요 ☺️)



화장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좌석으로 돌아왔어요.
비싼 좌석이니만큼 최대한 뜯고 맛보고 즐겨야겠죠? 🤣
좌석 앞의 버스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놓여있는게 하나 보였어요.
비오레의 ‘사라사라 파우더시트’라는 제품인데, 이런 제품을 써보질 않았기에 찾아본 내용에 따르면 땀을 닦아서 몸의 끈적임을 없애주는 티슈같아요.
그리고 뒤편에는 메구리즘의 아이마스크!
‘뭘 이런것까지 주나…’싶어서 니시테츠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3열 좌석인 비즈니스 시트는 아이마스크만, 프리미엄 시트는 사라사라 시트와 아이마스크를 주는 것 같아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받으면 뭔가 더 감동이죠 ☺️
(사실 여행 다녀오고 아직까지도 쓰질 않고 간직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예전에 여행에서 받은 다른 것들처럼 사용기한이 지날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생각났으니 한시 빨리 써봐야겠네요 🤣)

참고로 일회용 슬리퍼도 있었어요 ☺️
개별 좌석이라 조명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어요.(오른쪽 아래)
조명 스위치 위에는 좌석 조정 스위치에요.
사실 일반적인 야간버스와 비교해서 큰 차이까진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스위치 형태로 조정하는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 느낌에, 뒷 좌석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보니 최대한 펼쳐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어요 ☺️
(완전히 눕는건 불가능하더라고요 🤣)

그 위에는 옷걸이도 있어요.
이 정도면 어지간한 넷카페 이상이에요.
(물론 단순하게 비용만 보면 넷카페보다 한참 비싸지만요 🤣)


그리고 콘센트는 따로 없고, 무선충전 패드와 함께 USB포트가 있는데, A포트 2개에요.
콘센트가 없다보니 충전에 고민이 많았는데, 백업용 USB로 가져온 C타입 USB가 마침 변환어댑터가 같이 붙어있는 제품이라 그 어댑터를 케이블에 끼워서 어찌저찌 쓸 수 있게 되었어요 😅
야간버스를 타려고 한다면 꼭 케이블도 잘 챙기는걸 추천드려요… 😅


일반적인 야간버스는 창가좌석이라고 해도 창가에는 커튼으로 단단히 막아놓아서 바깥을 보기 힘든데 여기는 개별좌석의 이점으로 슬라이드식 커튼을 자유자재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다만, 출발하면서 차내방송으로 이런저런 유의사항을 말씀해주시면서 같이 말해주시길, ‘야간에 운행 중에 조명을 켜고 커튼을 열어두면 운행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커튼은 닫아주시길 바란다’고 하셨으니 유의하도록 해요 ☺️
(그래서 조명을 끄고 커튼을 밖이 보일 정도로 살짝만 열어서 중간중간 바깥을 보곤 했어요)

테이블은 이렇게 접이식으로 된 테이블인데, 뭔가 어설픈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나왔어요 🤣
테이블까지 쓰면서 뭔가를 할 일은 없어서 이렇게 펼쳐본 것으로 테이블 구경은 끝!



커튼은 이렇게 앞쪽의 찍찍이에 붙이면 완전히 닫을 수 있어요.


좌석마다 담요가 있고, 프리미엄 시트에는 작은 쓰레기통도 있어요.
🚌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
🌆 도시의 불빛을 지나서


하카타 버스 터미널을 출발해서 약 20분,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버스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하카타에 먼저 갔다가 텐진으로 가는 버스도 있고 텐진에서 출발해서 하카타를 지나서 가는 버스도 있어요.
텐진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계속해서 출발해요.

텐진에서 출발한 버스는 큐슈의 북쪽 끝자락, 기타큐슈를 향해 달려가요.
창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밤 불빛이 나름 감성이 충만해지는 느낌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지금부터도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도 되는 그런 느낌이네요 😅
🍺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야경과 함께 캔맥주

오늘의 마무리는 캔맥주로!
작년에 처음 야간버스를 타 봤을 때는 물 한 병을 사서 탔는데, 타기 전에 간단히 맥주 한 캔 정도 사서 탄 후에 드시는 분들도 계신 것을 보고 냄새가 나지 않는 정도라면 간단한 간식류는 괜찮겠구나 싶어서 ‘나도 다음에는 야간버스에서 캔맥주 한 잔을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도전해봤어요 ☺️
오른쪽은 오키나와에서 판다고 알려진 오키나와의 맥주 오리온맥주에요.
저는 오키나와를 가 본 적이 없는데다 그 동안 저 맥주를 본 적도 없어서 환상 속의 맥주로만 듣고 있었는데, 마침 보이길래 한 캔 바로 샀어요 🤣


그리고 사쿠라맥주!
이름이 사쿠라맥주고 삿포로맥주의 시즌한정 느낌인 것 같아요.
아사히맥주도 사쿠라 버전으로 속에는 일반 아사히맥주인데 겉모습만 벚꽃이 화려한 버전이 있는데 이 제품도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맥주는 그냥 맥주 맛이었어요 🤣
맥주마다 차이가 느껴지긴 하지만 디테일하게 느끼는 편은 아니라서 어지간하면 맥주=맥주라는 느낌으로 마시곤 해요.
(에일과 같이 확연히 다른 맥주는 확실하게 느끼지만, 라거계열 한정으로는 비슷비슷한 느낌으로 느껴요 ☺️)
창 밖의 야경을 안주 삼아 야간버스에서 마시는 맥주는 조금 더 특별한 느낌이네요 🤣
(여담이지만, 대부분 야간버스에 탈 시점에는 이미 피곤해서 이 여정에서 야간버스에서 맥주를 마셔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자 끝이었어요… 😅)
🌆 큐슈의 북쪽 끝자락, 기타큐슈

그렇게 어느새 기타큐슈 시내로 들어가고 고쿠라역 앞까지 왔어요!
고쿠라쪽에서도 사람들을 태우고 이제 진짜로 도쿄를 향해 출발해요.
기타큐슈를 넘어서 큐슈와 혼슈를 잇는 ‘칸몬대교’를 지나면 혼슈로 넘어가요.
🍴 오야스미 휴식,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사바가와SA’ 정차


그렇게 계속 달리다가 도착한 이 곳!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사바가와SA’에요.
세븐일레븐도 있고 규동집인 요시노야도 있네요 ☺️
오야스미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셨는데, 취침 전 휴식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시간 오후 9시 50분!
휴식은 15분 간이라 10시 5분까지인데, 그 사이에 백팩에 넣어둔 칫솔로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고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세수도 했어요 ☺️
참고로 아까 차내방송으로 안내할 때 말씀하시길, 오야스미 휴식과 아침휴식으로 2번을 쉬고 중간에 승무교대(기사님 교대)나 차량점검 등으로 중간중간 쉴 수 있다고 했었어요.

고속버스를 탈 때는 타고 온 버스를 헷갈리지 말아야 하는데,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휴게소에 정차해 있는 버스가 하나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헷갈릴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 재팬하루 TMI ~PA와 SA~
찾아 본 내용과 제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적었지만, 조금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우리나라 고속도로에는 휴게소와 졸음쉼터로 나뉘어져 있는 느낌이죠?
일본에서는 그런 느낌으로 휴게소가 SA와 PA로 나뉘어져 있어요!
1️⃣ SA: 서비스 에리어(Service Area)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주유소와 편의점, 식당, 기념품점 등이 포함된 곳이라고 보면 편해요.
2️⃣ PA: 파킹 에리어(Parking Area)
졸음쉼터와 비슷한 느낌이라 잠시 정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화장실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간단한 기념품/간식을 파는 매장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요.
💤 좌석은 좋았는데 도로 상태가 슬픈…


오야스미 휴식을 마치고 버스가 출발하면서 버스 내의 조명은 꺼졌어요.
프리미엄 시트의 조명은 알아서 조정이 가능해서 켜고 끄는건 자유여서 중간에 가방에서 뭘 찾으려고 할 때 편하더라고요 🤣
와이파이는 있다곤 하지만 원래 차내에 있는 와이파이는 신뢰하지 않는 정도라 ‘그냥 있구나’싶은 수준인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느린 편이긴 해도 간단히 쓸 정도는 가능하더라고요 😲
다만, 좌석은 좋아도 달리는 도로에 따라 체감은 크게 다를 수 있다는걸 느낀게 공사중인 구간이 많은건지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차의 덜컹거림이 꽤나 심해서 숙면을 취하기엔 조금 어려웠던게 아쉬웠어요 😅
(좋은 좌석을 이용하고도 숙면을 취할 수 없다는 슬픈 이야기… 😭)
그렇게 버스는 계속해서 달리고, 저는 잠을 자며 도쿄에 가까워져 가고 있었답니다.
🍴 아침휴식의 시간,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시즈오카SA’ 정차


그렇게 아침휴식의 시간이 찾아왔어요!
이번에는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 위치한 ‘시즈오카SA’에요.
오전 6시 25분에 정차해서 20분 간 휴식이더라고요.
자고 일어났으니 간단히 양치도 하고 바깥 공기도 마셨어요 ☺️


휴식을 마치고 차에 다시 탔는데, 기사님이 뭔가를 하나씩 전달해주시는데…!
바로 일본에서 여행 중에 자주 마시는 녹차 ‘오이오차’의 종이팩 버전이었어요.
모닝드링크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받으니 감동이네요 ☺️
그래서 백팩에 있는 에너지바를 하나 꺼내서 녹차와 함께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어요.
아직 도착까지는 2시간도 넘게 남았기 때문에 뭐라도 간단히 먹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
☀️ 아침이 밝고, 버스는 계속해서 달려서 도쿄로




7시가 되기 전에 출발해서 약 2시간을 더 달려서 이제 도쿄로 진입했어요!
휴게소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하늘이 점차 밝아오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완전히 밝아졌네요.
아까 후쿠오카에서도 그랬지만 도쿄에서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네요… 😅

그렇게 오전 9시가 다 되어갈 쯤, 도쿄 신주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요.
신주쿠역 남쪽에 있는 NEWoMan과 버스터미널인 ‘바스타 신주쿠’가 붙어있다보니 이게 보인 직후에 내릴 준비를 했어요.
🏁 도쿄 바스타 신주쿠 3층에 도착!

신주쿠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 바스타 신주쿠는 3층이 하차장, 4층이 승차장이에요.
그래서 3층에 내렸어요!
🔗 버스 정류장 구글지도 링크!
바스타 신주쿠(バスタ新宿)


다음 야간버스까지 짐을 보관하기 위해 코인로커를 찾았어요.
신주쿠역 근처에는 코인로커가 많고 버스 터미널인 바스타 신주쿠에도 코인로커는 있지만 바스타 신주쿠에 있는 코인로커는 2시간 단위 요금이라고 적혀있어서 저처럼 거의 하루종일 보관해야 하는 경우엔 이런 식으로 하루 단위의 요금인 곳이 쌀 수 있어요.
제가 이용한 로커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중형캐리어도 충분히 들어가고 28인치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사이즈였는데, 주변에 작은 코인로커 찾는데 시간을 쓰느니 2~300엔 더 지불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캐리어는 작지만 그냥 900엔짜리 보관함을 이용했어요 ☺️
💬 총평
2만엔이 넘는 꽤나 비싼 금액이기도 하고 14시간이 넘는 버스 시간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야간버스에서는 처음 보는 좌석 형태이기도 해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다만, 좌석은 좋아도 달리는 도로에 따라 체감은 크게 다를 수 있다는걸 느낀게 공사중인 구간이 많은건지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차의 덜컹거림이 꽤나 심해서 숙면을 취하기엔 조금 어려웠던게 아쉬웠어요 😅
(좋은 좌석을 이용하고도 숙면을 취할 수 없다는 슬픈 이야기… 😭)
후쿠오카의 하카타역에서 도쿄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가려면 약 5시간에 편도 23,610엔인데 가격보다도 시간이 꽤나 걸리는 편이고, 후쿠오카에서 도쿄를 가려면 일반적으로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본항공(JAL)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할인 요금으로 제공하는 요금인 ‘JAL 재팬 익스플로러 패스’ 등을 보면 쌀 때는 15만원 정도에도 가능한데, 후쿠오카공항도 하네다공항도 시내에서 멀지는 않은 편이라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간다고 하면 이 쪽을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항공권은 시기에 따라 가격이 고무줄이라 쌀 때는 15만원 정도에도 가능하지만 비쌀 때는 30만원이 넘기도 하니 시기에 따라 가격이 꽤나 비쌀 수도 있어요… 😅
아무튼, 일본 최장거리/최장시간 야간버스를 타보았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시도해볼만한 여정이긴 했지만 여행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장거리를 한 번에 이동하는 여행은 시간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꽤나 힘이 들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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