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 JR패스를 활용해 JR 최남단 ‘마쿠라자키역’에서 최북단 ‘왓카나이역’까지 기차만으로 일본을 종단했던 적이 있어요.
그 여정이 끝난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야간버스와 고속버스, 페리를 타고 큐슈 남쪽 가고시마에서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까지 가는 ‘버스로 일본종단’
(홋카이도와 혼슈를 잇는 노선은 신칸센 아니면 페리 뿐이라 어쩔 수 없이 페리로… 😅)
이동하면서 자는 방식으로 하는 익스트림 일본종단! 그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볼게요 ☺️
(✍️ 여행 후로 글 작성까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당시 시점의 느낌으로 작성했어요 😅)
🚌 버스로 일본종단
~4번의 야간버스, 1번의 고속버스, 1번의 페리~
[🚌 고속버스] 가고시마 > 후쿠오카
[🌙 야간버스] 후쿠오카 > 도쿄
[🌙 야간버스] 도쿄 > 아오모리 ✅
[🚢 페리] 아오모리 > 하코다테
[🌙 야간버스] 하코다테 > 삿포로
[🌙 야간버스] 삿포로 > 왓카나이
📆 2월 초에 탔어요!

🚌 오늘의 야간버스:
‘도쿄~아오모리’

오사카에서 마쓰야마까지는 구글지도에서 자동차로 경로를 검색해보면 약 720km 정도로 나와요.
버스회사에서 안내하는 MEX아오모리의 총 주행거리는 약 739km로 안내하고 있어요.
중간에 휴식으로 정차도 하고 야간이라 중간에 기사교대도 있어서 그런지 소요시간은 11시간 5분이에요!
(참고로 자동차로 바로 갈 경우, 약 8시간 40분 정도로 나와요)
📍 구간: 도쿄 ‘바스타 신주쿠’ → 아오모리 ‘아오모리 페리터미널’
⏰ 소요시간: 약 11시간 5분(22:20 승차 / 09:25 하차)
💴 요금: 4,900엔(신차도입 기념 4열좌석 특가플랜이었어요)
*원래 요금은 날짜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탄 날은 7,300엔이었어요.
*MEX 아오모리는 아오모리~하코다테 쓰가루페리와 결합해서 파는 상품도 있어요!
✏️ 예약방법: 인터넷(미치노리익스프레스(MEX) [링크])
플랜종류(예약 당시 기준)
- 기본플랜: 7,300엔
- MEX&페리결합: 9,300엔~
- 조기할인15: 6,300엔~
- MEX&페리결합 조기할인15: 8,300엔~
- MEX 신차도입 특가플랜: 4,900엔
💺 좌석지정: 예약할 때 좌석지정이 따로 되지 않았고, 출발 4시간 전쯤에 오는 메일에 좌석이 적혀져 있었어요!
📆 탑승요일: 일요일
📆 탑승시기: 2월 초
💺 좌석배치: 3열 독립배열(1-1-1) / 4열 좌석(2-2)
🔍 좌석설비: 레그레스트/풋레스트/사이드테이블/담요(좌석에 놓여있어요!)
🚾 화장실: ✅
🛜 와이파이: 📛
⚡ 전원/콘센트: 콘센트 1개(좌석 왼쪽 아래)
🍴 휴게소 정차: 2번(2번에 더해 기사교대/차량점검 등으로 중간중간 정차한다고 하셨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한 번도 내리진 않았어요…)
💺 승차감: 운전도 안정적으로 잘 해주셔서 그런지 나름 잘 자면서 이동했어요.
🌡️ 내부온도: 적당히 괜찮은 정도였어요(후드집업 하나 걸치고 담요를 덮고 있었는데 덥거나 하진 않았어요)
🔊 실내소음: 떠드는 소리도, 큰 소음도 없었어요(운행시간 내내 꽤 조용했어요)
🖥️ 인터넷으로 예약했어요!
예약은 버스회사의 공식사이트인 ‘미치노리익스프레스(MEX)’를 이용해서 예약했어요.
가입이 필요한데, 이름을 가타카나로 적어야해서 그 부분만 인터넷에서 ‘이름 변환기’를 검색해서 적고, 그 외에는 일반적으로 적었어요.
*추가로 주소를 적어야 하는데 적당하게 적었어요 😅
⚠️ 도쿄~아오모리 야간버스 노선은 2개월 전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고 해요!
(4월 1일 탑승의 경우,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예약 가능!)
🚌 미치노리익스프레스(MEX) 아오모리호: 도쿄~아오모리 [링크]
💳 미리 카드결제를 했고, 메일로 확인메일이 왔지만 당일에 승차할 때 보니 기사님이 명단을 가지고 계셔서 이름 확인 후에 짐을 짐칸에 넣고 바로 탈 수 있었어요.
(메일로 온 예약 내역을 보여드리긴 했어요)
(👍 온라인 카드결제로 하다보니 따로 현지에서 지불이나 티켓 발행절차가 필요없어서 시간도 절약하고 헷갈릴 우려도 없어서 좋았어요!)
⚠️ 하지만, 항상 예상치 못한 경우를 대비해 받은 메일은 꼭 스크린샷이라도 찍어놔두는걸 추천드려요!
📍 도쿄 바스타 신주쿠에서 탑승!
도쿄에서 아오모리로 가는 야간버스 중 ‘MEX아오모리’는 도쿄 시내에선 2곳에서 탈 수 있어요.
하나는 ‘도쿄 디즈니씨 버스 터미널(사우스 13번 승강장)’이고 그리고 또 하나는 신주쿠역과 붙어있는 버스 터미널인 ‘바스타 신주쿠’에요.
저는 이 날 오전에 후쿠오카에서 타고 온 야간버스가 ‘바스타 신주쿠’에 내려줬기에 짐을 맡기고 다시 찾는 동선을 고려해서 동일한 ‘바스타 신주쿠’에서 타는 걸로 예약했어요.
🔗 버스 정류장 구글지도 링크!
바스타 신주쿠(バスタ新宿)

여기는 신주쿠역 남쪽 출구 근처에요.

이렇게 보면 ‘바스타 신주쿠(バスタ新宿)’라는 글씨와 함께 건물 4층에 고속버스를 탈 수 있다고 벽면에 적혀있어요.

이 날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원래도 이렇게 붐비는지 모르겠지만, 오후 10시인데도 버스 터미널 내에는 사람이 참 많았어요 😅
(역시 이게 도쿄의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곳인가 싶었네요)


이렇게 발권기 위에 있는 전광판에서 버스 시간, 행선지, 버스명, 타는 곳이 표시되어 있어요.

버스 터미널 내부에 여러 곳에 전광판이 있는데, 여기는 한자와 영어가 같이 보여서 빠르게 보기 편했어요.
제가 탈 22:20 출발 히로사키/아오모리행 MEX아오모리는 D12 승강장에서 타는거네요.

신주쿠는 여러 번 왔어도 여전히 복잡해서 중간에 편의점에 가는 걸 깜빡하고 버스 터미널로 왔어요… 😅
자판기를 보는데 편의점보다는 비싸기도 하고 음료 외에는 없어서 이왕이면 미리 근처 편의점을 이용하는 걸 추천해요.

이렇게 색과 알파벳까지 동원해서 승강장을 표기해두었어요.
제가 탈 D12 승강장은 D쪽이니 보라색을 따라서 가요.


A는 노란색, B는 파란색, C는 초록색, D는 보라색으로 되어있어요.
기둥에도 승강장 색깔에 맞게 칠해져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진 않아요.
근데 여기는 정말 넓긴 하네요… 😅


D12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제가 타는 22:20 버스 전에도 22:10 출발편도 있어요.
출발하는 버스가 정말 많으니 승강장이 맞더라도 탈 버스가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



그렇게 제가 탈 버스가 도착했어요.
최근에 새로 도입한 차량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뭔가 빤짝거리는 느낌…?
기사님에게 예약내역으로 온 메일을 보여드리고 수하물칸에 짐을 넣을 수 있도록 짐을 전달해드리고 버스에 올라탔어요.

이번에도 어제의 ‘후쿠오카~도쿄 야간버스’와 마찬가지로 수하물표를 받았어요.
🔍 버스의 이모저모, 샅샅이 살펴보기!


이 야간버스는 2가지 타입의 좌석이 함께 있는 형태에요.
앞에는 ‘3열 독립시트’라고 해서 1-1-1 배열로 된 좌석, 뒤에는 ‘4열 시트’라고 해서 2-2 배열로 된 좌석이에요.
어제 ‘후쿠오카~도쿄 야간버스’에서는 2가지 타입 좌석 중 비싼 쪽을 타 봤다면 이번에는 2가지 타입 좌석 중 싼 쪽을 타보기로 했어요.
4열 좌석 야간버스는 처음이기도 하고 좌석이 뭔가 신기하기도 해서 한 번 타보고 싶었어요 ☺️
그래서 어제 ‘후쿠오카~도쿄 야간버스’에서 어제보다 오늘이 진짜 난관이라 말하기도 했던거에요.
14시간이 넘는 야간버스긴 해도 완전히 독립된 좌석이었던 어제라면 오늘은 11시간이 걸리는데 4열 좌석이라 꽤나 힘들 것을 예상할 수 있었으니까요.

3열 독립시트는 지금까지 탔던 야간버스에서 계속 설명하기도 했으니 패스하고 이번에 탈 4열 시트를 보기로 해요.
이렇게 생긴 좌석인데, 위에 있는 것이 신기해보였어요.


MEX에서는 ‘프라이버시 셰이드’라고 부르는 것인데, 4열 좌석 특성상 가운데 커튼만으로는 프라이빗함이 부족할 수 있고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위에 커버를 내려서 머리 부분을 가릴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단점이라면 저걸 덮고 있으면 공기가 덜 통하는 느낌이라 조금 덥게 느껴졌다는 점…? 😅
2월임에도 더위를 타는 성향에 더해 아직 도쿄는 그렇게까지 추운 곳이 아니었다보니 셰이드를 내리면 조금은 덥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차에 타서 조금 적응된 이후에는 셰이드를 덮고 있는게 확실히 어두워지는 효과가 좋아서 결국은 셰이드를 덮고 올라갔어요 🤣


좌석 옆에는 콘센트와 함께 좌석 등받이와 레그레스트 조절을 할 수 있는 핸들이 있었어요.


버스에는 비닐로 포장된 담요와 일회용 슬리퍼가 있었어요.
지금까지 탔던 야간버스에선 담요는 제공해주더라도 비닐포장은 없었는데 최근에 신차를 도입해서 그런지 이런 부분은 좋았어요.


그리고 같이 비치되어 있던 베개!
목 형태에 맞게 나름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메모리폼 느낌이 나는 베개였는데 문제는 이미 좌석에 쿠션 같은게 붙어 있었어서 둘을 같이 쓰기엔 불편해서 이 베개는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


이런 식으로 커튼을 치면 옆 사람과 칸막이 느낌이 될 수 있는데 그래도 4열 시트라서 옆 사람과의 간섭은 조금은 있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
이번에 호기심에 타보긴 했지만 확실히 3열 독립시트(1-1-1 배열)와 비교해서 꽤나 힘들다고 느끼는 점이 몇 있었어요.(아래 총평에 적어볼게요 ☺️)




이번 야간버스에도 화장실은 있었어요.
다른 야간버스와 거의 비슷한 기내용 화장실 느낌의 화장실이긴 하지만, 역시 없는 것보다는 편하죠 ☺️




와이파이는 있다고 적혀있어서 한 번 시도해봤어요.
와이파이를 들어가보니 메일주소를 입력하고 메일로 온 인증링크를 등록하는 방식이었어요.
무료 서비스긴 하지만 공항이나 이런 곳에서는 이렇게 메일주소를 입력하고 메일 인증링크를 등록해서 쓰는 방식이 꽤 있더라고요.


이렇게 메일로 온 링크를 눌러서 인증을 완료하고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해봤는데…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야간버스와 마찬가지로 속도도 좋지 않고 핑도 너무 높아서 실제 사용하기엔 어렵다고 할 수준이었어요… 😅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버스의 와이파이는 속도가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비행기 타는 느낌으로 노래나 유튜브/넷플릭스 같은걸 오프라인 저장을 많이 해두거나 아니면 유심/이심 등을 빵빵하게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물론 이런 야간버스 노선 특성상 산간지역을 지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럴 때는 유심이나 이심의 연결도 불안정할 때도 있지만요 😅)
🚌 버스를 타고 도쿄에서 아오모리로! 🌙
💡 차내 조명을 살짝 끄고 달리기 시작!


신주쿠를 출발해 차내 방송과 함께 차내 조명을 살짝 소등했어요.
아직 완전 소등까지는 갈 곳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완전 소등은 할 수 없는 상태에요…
📍 도쿄 근교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신도심 버스 터미널’을 지나서

신주쿠 버스 터미널을 출발하고 약 40분, 도쿄 북쪽에 붙어있는 ‘사이타마 신도심(신토신) 버스 터미널’에 잠시 멈췄어요.
도쿄에서는 ‘도쿄 디즈니씨 버스 터미널(사우스 13번 승강장)’을 출발해 ‘바스타 신주쿠’에서 태우고 그 다음에 사이타마에 있는 ‘사이타마 신도심 버스 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사람을 태우고 위쪽을 향해서 쭉 올라가는 형태에요.

전체 11시간의 구간 중 아직 1시간도 채 가질 않았으니 아직 갈 길이 머네요… 😅
위쪽에 두 개의 빨간 사각형이 각각 히로사키와 아오모리인데, 히로사키에 들렀다가 아오모리로 가는 노선이에요.
💡 사이타마부터는 완전 소등!

사이타마에서 출발하면서는 이제 완전 소등이에요.
차내는 완전히 깜깜해져서 이제 잠을 잘 시간!
🍴 도치기현에 있는 ‘사노SA’ 정차

사이타마에서 출발한 지 약 1시간, 자정이 되려고 할 쯤에 사이타마현 북쪽에 있는 도치기현에 있는 휴게소 ‘사노SA’에 정차했어요.
4열 시트인데 창가자리라서 옆 사람을 방해하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딱히 내리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그냥 ‘휴게소에 정차했구나’ 정도만 알고 지도에 기록만 해두었어요 😅
사노SA(佐野 サービスエリア)
📍 위치: 도치기현 사노시 [🔗구글지도]
⏰ 정차시간: 23:55 → 00:15
⏳ 체류시간: 20분
✅ 시설: 화장실, 기념품점, 간식류, 식사류(시간상 화장실과 기념품점 이용만 가능한 것 같았어요)
💬 재팬하루 TMI ~PA와 SA~
찾아 본 내용과 제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적었지만, 조금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우리나라 고속도로에는 휴게소와 졸음쉼터로 나뉘어져 있는 느낌이죠?
일본에서는 그런 느낌으로 휴게소가 SA와 PA로 나뉘어져 있어요!
1️⃣ SA: 서비스 에리어(Service Area)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주유소와 편의점, 식당, 기념품점 등이 포함된 곳이라고 보면 편해요.
2️⃣ PA: 파킹 에리어(Parking Area)
졸음쉼터와 비슷한 느낌이라 잠시 정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화장실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간단한 기념품/간식을 파는 매장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요.
🛠️ 중간에 잠시 깨서 본 후쿠시마현 ‘아다타라PA’ 정차

야간버스는 주로 2번 정도 휴게소(SA/PA 상관없이)에 정차하고, 그 외에도 중간에는 승무교대(기사님이 2분 탑승하셔서 바꿔서 운전하시는 과정)나 차량점검으로 중간중간 정차한다고 해요.
매번 야간버스 차내방송을 처음에 듣다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자다가 차가 멈춘 것 같아서 잠시 눈을 뜨고 지도를 보니 PA에 정차해있더라고요.
시간을 보진 못했는데, 대략 오전 2시 쯤이었던 것 같으니 처음 신주쿠를 출발한 지 어느새 3시간 30분이 넘게 지났네요.
아다타라PA(安達太良PA)
📍 위치: 후쿠시마현 모토미야시 [🔗구글지도]
⏰ 정차시간: (시간을 확인하지 못했어요)
*위치를 고려해보면 대략 오전 2시경으로 보이는데, 아마 정규 휴식장소가 아닌 기사교대/차량점검 등의 휴식이었을 것 같아요.
⏳ 체류시간: (확인하지 못했어요)
🍴 아오모리로 가기 전 마지막 휴식, 이와테현에 위치한 ‘이와테산SA’ 정차

그렇게 계속해서 자다가 중간에 멈추는 소리에 깨서 보니 어느새 오전 6시!
신주쿠를 출발한 지 7시간 30분이 지난 시점이었어요.
이번에는 아침휴식 느낌으로 쉬는 곳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그냥 지도에만 적어두고 다시 눈을 감았어요… 😅
그 사이에 도호쿠의 중간 쯤에 위치한 센다이도 지나고 이와테현의 최대도시인 모리오카도 지났더라고요.
이와테산SA(岩手山サービスエリア)
📍 위치: 이와테현 하치만타이시 [🔗구글지도]
⏰ 정차시간: 06:05 → 06:20
⏳ 체류시간: 15분
✅ 시설: 화장실, 기념품점, 간식류, 식사류(시간상 화장실과 기념품점 이용만 가능한 것 같았어요)
👀 히로사키에 가까워질 무렵, 창 밖을 보니
어느새 아오모리 전에 히로사키에 도착한다고 차내 방송이 나왔어요.
히로사키에 대략 오전 8시 쯤에 도착하는 시간표였으니 신주쿠에서 출발한 지 9시간 30분 정도 된 셈이네요.


창에 고정된 커튼을 살짝 젖혀서 보니 창에는 차 내부와 바깥의 온도차로 인한 물방울이 맺혀있고 창 밖은 완전 눈밭이었어요.
이번 ‘버스로 일본종단’에서 가고시마에서 출발해 후쿠오카, 도쿄를 지나면서 보지 못했던 눈을 이제 처음 보네요 ☺️
눈을 보니 겨울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히로사키에서 내릴 사람들은 내리고 차 안에는 다시 환하게 불이 켜졌어요.
❄️ 창 밖의 눈밭을 구경하며 아오모리까지…!
이제 아오모리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남았는데, 창 밖의 눈을 본 이상 눈 구경이 하고 싶어서 중간중간 커튼을 젖혀서 눈을 계속 구경했어요 ☺️
여행 전에도 아오모리에 눈이 엄청 왔다고 하던데 정말 그걸 직접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 아래는 차에서 본 창 밖의 눈 풍경들이에요.
















❄️ 겨울에 다시 보는 눈 밭이 된 아오모리 시내


‘아오모리 추오(중앙)’ IC를 지나 아오모리 시내로 들어가고 있어요.


저 멀리 아오모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삼각형 모양의 건물 ‘아스팜’과 아오모리역 앞의 다리 ‘아오모리 베이브리지’도 보이네요.
이제 아오모리에 들어온 게 실감이 나요 ☺️


아오모리 시내에 보면 거리에 있는 이 지붕이 신기했었는데 그 이후로 이런저런 도시를 다녀보기도 했고 이번에 이렇게 눈이 온 상황을 보니 이 지붕의 목적을 알게 된 느낌이에요.
저 아래로 지나다니면 우산 없이도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눈이 오면 우산으로도 힘들테니 이런 지붕이 꽤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이번 여행을 마치고 왓카나이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홋카이도를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 다시 아오모리로 내려오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는데 다시 아오모리로 돌아와서 묵을 호텔인 ‘도미 인 아오모리’도 창 밖으로 보이네요 ☺️


저번에 처음 아오모리에 왔을 때는 2023년 9월 말의 ‘기차로 일본종단’ 당시였는데, 그 사이에 1년 반 정도 지나니 공사중이던 아오모리역도 공사가 끝나서 번쩍번쩍해졌네요 ☺️
이렇게 아오모리역에 정차하고 마지막 목적지인 ‘쓰가루 페리 아오모리 터미널’로 향해서 가요.


베이브리지 위로 올라가서 지나가는데, 저번에 아오모리에 왔을 때 묵었던 호텔인 토요코인도, 아오모리역 앞의 ‘네부타의 집’도, 아오모리역도 보여서 1년 반 전의 아오모리의 기억과 교차되는 느낌이라 재미있었어요.
🏁 쓰가루 페리 아오모리 터미널에 도착!

그렇게 아오모리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쓰가루 페리 아오모리 터미널’에 들어가고 있어요.
아오모리~하코다테를 잇는 페리는 2개 페리가 있는데 하나는 ‘세이칸 페리’, 그리고 또 하나는 ‘쓰가루 페리’에요.
도쿄~아오모리를 잇는 야간버스가 몇 개 노선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바로 가는 노선이 제가 찾은 중에선 이 노선 뿐이었어요.




이렇게 페리 터미널에 있는 돌고래 모양이 인상적인 ‘쓰가루 페리’를 보며 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해요.


그렇게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고, 이제 계속해서 하코다테로 이동하러 정류장 바로 옆의 페리 터미널로 들어가요.
🔗 버스 정류장 구글지도 링크!
쓰가루카이쿄페리 아오모리 터미널(津軽海峡フェリー 青森フェリーターミナル)
💬 총평
💡 4열 좌석임에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야간버스는 최소한 3열 좌석을 이용하길 추천해요!
야간버스를 연달아서 타기도 했고, 그 전 날인 후쿠오카에 이어 도쿄에서까지 비가 내리는 날이 이어져서 피로가 조금 누적되기도 했었나봐요.
중간에 휴게소 정차는 피곤해서 하지 않기도 했고 저녁식사로 도쿄에서 꽤나 거하게 마셨어서 그냥 잠을 계속 자면서 아오모리까지 도착했네요 😅
피곤해서 그랬는지 후쿠오카~도쿄 구간의 도로보다는 상태가 좋았는지는 몰라도 덜컹거림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나름 잘 잤다고 생각해요.
다만 4열 시트의 특성상 옆 자리에 간섭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옆에 앉으신 분이 덩치도 크지 않으시고 꽤나 조용한 분이셨어서 크게 방해받는 일 없이 아오모리까지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저는 창가자리였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중간에 휴게소에 멈췄을 때도 옆 사람도 그냥 자는 것 같기도 해서 방해하기 싫기도 했고 내릴 느낌도 ‘굳이…?’ 느낌이라 내리진 않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운이 좋아서 4열임에도 옆 사람에 의한 불편함 등은 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3열 독립시트(1-1-1 배열)를 야간버스 이용의 최소기준으로 생각하고 싶긴 해요.
아무래도 옆에 사람이 없어서 화장실을 가거나 휴게소를 가는 것도 자유롭고 옆 사람이 느껴지지 않으니 더 편한 부분도 있으니까요.
이 당시에 새로운 신차 도입 기념으로 특가 캠페인으로 4열 좌석을 싸게 풀었던 시기였는데,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들어가보니 싼 날에는 4열 좌석 기준으로 5,000엔이 안되는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네요.
버스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다이나믹 프라이싱’이라고 해서 요일이나 성수기 시즌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제도를 채택한 버스 노선이 많은 편이라 날짜에 따라 요금이 천차만별이긴 해요.
실제로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서 확인해보니 4열 기준으로 제일 쌀 때는 5,000엔이 안되는 금액으로 가능하지만, 비싼 날에는 11,000엔까지도 해요.
날짜에 따라 다르지만 3열 시트는 4열 시트보다 1,500~2,500엔 정도 비싼데 그보다 가격차이가 적게 나는 경우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4열 시트를 1만원 정도 아끼고 타는 것보다 1만원 정도 더 주고 3열 시트를 이용하는 걸 추천해요.
여행 중에 이용하는 야간버스 특성상 이동 중에 자고 도착하면 하루의 일정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다음 날의 컨디션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한다면 그 정도 추가 지출은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진짜로 컨디션을 생각하면 야간버스를 이용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요… 😅)
👍 체력에 자신이 있고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야간버스는 언제나 추천해요!
(국내에선 이런 야간버스는 경험할 수 없잖아요 🤣)





댓글을 남겨주세요!
궁금하신 점이 있나요? 언제든 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