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근교를 찾아보다가 토끼가 가득 있는 섬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어요 ㅎㅎ
❗️ 실제 위치는 다케하라이고 미하라와 가깝지만 여행을 하려는 분들이 보기 편하도록 편의상 히로시마로 적었어요!
📆 9월 말에 방문했어요!
📍 오늘의 스팟!
오쿠노시마(大久野島)
📍 위치: 히로시마현 다케하라시(주고쿠 지방)
🚃 가는방법: 타다노우미항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편도 360엔)
*타다노우미역은 미하라역에서 구레선을 타고 약 25분!
🔗 링크: http://rabbit-island.info/
미하라역에서 전철을 타고 타다노우미역으로!

여기는 미하라역이에요!
오쿠노시마로 가려면 먼저 타다노우미역으로 가야하는데, 구레선을 타고 가야해요.
배차간격을 보니 40분~1시간에 1대 꼴로 있는 것 같네요.

타다노우미역으로 가는 구레선을 타려면 1번 승강장으로 가야하네요.

미하라역 역명판은 특이하게 생겼네요.

열차가 들어와요.

겉보기에도 오래되지 않은 열차 같았는데 내부를 보니 얼마 안 된 열차같아요 ㅎㅎ






구레선은 미하라역을 출발해서 시내를 지나 강 같이 생긴 곳을 지나면 바다가 보여요 ㅎㅎ
가고시마 쯤에서나 보이는 줄 알았는데 히로시마현에도 야자나무가 있네요.
도로 옆도 지나다 보면 타다노우미역에 도착해요!

타다노우미역은 토끼섬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라 그런지 역명판에도 토끼가 그려져있어요.

역은 이런 느낌!
타다노우미항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토끼섬으로 가는 배를 타려면 역에서 3~5분 정도 걸어서 타다노우미항으로 가야해요.


이렇게 갓길을 걸어서 가요.

가다보면 타다노우미항 표지판이 보여요.


아까 열차를 타고 지나왔던 기찻길을 지나면,

페리 티켓 매표소 겸 기념품점 겸 간식매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건물이 있어요.

왕복은 720엔이니 왕복으로 구입하고,

바로 옆에 토끼 먹이도 팔고 있어요 ㅎㅎ
토끼 먹이는 섬 내에서는 팔지 않는다는 것 같으니 먹이도 하나 구입해요.

이렇게 왕복 티켓과 먹이까지 구입 완료!
(사실 마그넷과 다른 기념품 하나도 구입했지만… 그건 이미 제 주머니 속으로 ㅎㅎ)

타고 갈 배는 저 배인 것 같아요.

바다사나이 느낌이 느껴지는 직원 아저씨에게 표를 보여드리고 배를 탔어요 ㅎㅎ
(할아버지라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군살없이 단단한 느낌에 피부도 짙은 갈색빛이라 건강한 느낌이라서 아저씨로… ㅎㅎ)

열차를 탈 때와 마찬가지로, 배를 타도 꼭 창 밖을 찍어둬요 ㅎㅎ

이렇게 바다를 열심히 달려서 약 10분이면 도착이에요.
토끼가 가득 있는 섬, 오쿠노시마

오쿠노시마에 도착했어요!

세상에…! 섬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토끼가 있어요… ㅇㅅㅇ

(사실 동물을 무서워하는 1인…)
잔뜩 긴장하면서 먹이 봉투에서 조금 집어서 손에 올려서 가까이 다가가보는데…!

냠냠 잘 먹네요 ㅎㅎ
(원래 동물을 만지고 가까이하는걸 무서워해서 손에 토끼의 입과 혀?가 닿는 느낌이 꽤 힘들었어요… ㅎㅎ)

그래도 한 번 시작했으니 계속해야죠 ㅎㅎ
이번에는 풀 속에 숨어있던 까망이 토끼에게 다가가서 먹이를 줬어요.
(일본 토끼라 부를 때 일어로 해봤는데 맞는 소통 방법이었을라나요…? ㅎㅎ)

토끼섬이라는 이름과 다른 느낌을 풍기는 터널을 지나면…

한 눈에 봐도 폐허가 된 건물이 보여요.

이 섬에는 어두운 과거가 있는데… 바로 2차대전 시기에 독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만들기 위해 존재했던 섬이라는 점이에요.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에 독가스/최루가스 등을 다 처분하고 정화하는 과정에서 쓴 방법 등으로 섬의 생태계가 무너졌는데 1970년대에 섬 근처의 초등학교에서 사육하던 토끼 8마리를 방생한 이후로 어마한 번식력을 가진 토끼의 능력으로 2013년 기준 700마리가 넘는 토끼가 있는 섬이 되었다고 해요.
그 이후로는 토끼섬 등의 별칭으로 유명해지고, 섬 내에 큐카무라라는 리조트 호텔과 캠핑장까지 있어서 관광지가 된 곳이기도 해요.

그런 관점에서 이 섬의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 토끼들이에요… ㅎㅎ

그런 토끼들에게 관광객들이 먹이까지 알아서 가져다 바치고 있으니 토끼가 더 늘어나는건 시간 문제겠네요 ㅎㅎ
(저도 먹이를 주러 왔으니까요 ㅎㅎ)

‘먹이가 남으면 어쩌지…’하는 걱정은 애초에 필요가 없을 정도로 토끼가 자주 보여서 이젠 걱정이 바뀌어서 ‘먹이가 부족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그래도 토끼가 보이면 먹이는 계속 주고 있어요 ㅎㅎ

얘들도 잘 아는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멀리서도 막 달려와요.
(반대로 생각하면 먹이 없었으면 관심도 안 줬을 것 같은 느낌…)

앉아서 먹이를 주려고 손을 내미는데 막 달려들어서 먹이를 노리고 있어요 ㅎㅎ
(진짜로 최고 포식자 느낌… ㅎㅎ)

이렇게 계속해서 조금씩 나눠주면서 섬을 돌아다녔어요.
(사진은 훨씬 많지만 토끼들은 여기까지!)


이런 식으로 섬 내에는 과거 역사의 흔적들이 보여요.

섬이 그리 높아보이진 않았으니 전망대를 올라가볼게요.

계단을 타고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해요.

계단을 타고…

(계단을 타고…?)
이 날 기온이 30도를 넘는다는 것이 저에게 이런 시련을 줄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무더운 날씨에 계단을 오르려니 워낙 힘이 들어요… ㅎㅎ

그래도 (중간생략)을 거쳐서 전망대에 왔어요!

히로시마현 앞바다라 부를 수 있는 이 곳에는 작은 섬이 참 많아요.
마침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리쬐는 멋진 모습을 보니 전망대에 올라오느라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네요 ㅎㅎ

내려가는 길은 뭔가 잘못된 느낌인데 일단 어찌저찌 잘 내려가고 있어요.

중간에 계단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느낌…

저 야자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야하니 이 쪽 길이 맞는 것 같긴 한데… 일단 계속해서 내려가요.

산길을 지나,

전망대에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중간생략)이 어느정도 들어갔지만, 어찌저찌 잘 내려왔어요 ㅎㅎ
섬 안에 있는 리조트에서 당일 목욕!

큐카무라 오쿠노시마는 리조트 호텔이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당일입욕이 가능하대서 목욕을 할 생각이에요.
저녁에 탈 침대열차는 샤워카드를 구입하기엔 어려울 것 같고, 이미 땀은 범벅이기도 해서 지금 씻어두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1층 프론트에서 당일입욕을 한다고 하고 입욕비용과 수건대여료를 내고 2층으로 향했어요.
탕 자체는 대욕장 느낌 정도의 탕 하나뿐인 작은 목욕탕이지만 그래도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씻고 잠시 탕에 몸을 담그며 쉬는건 참 좋았어요 ㅎㅎ
(무엇보다 이 시간에는 사람이 없는지 혼자 이용했어서 전세탕 느낌!)

목욕을 마치면 꼭 우유 한 잔을 하는데, 오늘은 왠지 딸기우유가 땡겨서 딸기우유로 한 잔!
섬에서 보는 일몰과 석양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해가 지려고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하늘이 감성적인 느낌이 되어가고 있어요 ㅎㅎ

파란 하늘에 붉은 느낌이 점차 추가되는 느낌을 받으며 이 섬에서의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가요.

이런 식으로 섬 외곽 쪽도 걸어보면서,

오늘 하루 실컷 구경한 토끼들도 보면서,

어두운 역사의 단면도 지나가면,

오늘 오쿠노시마에서의 마지막 목표, 일몰구경이에요!
이 여행 당시에는 일출/일몰에 빠져있던 탓에 이 섬에서도 일출/일몰지도를 찾아가며 열심히 각도계산을 한 결과, 여기서 보면 그래도 괜찮겠다 싶어서 정한 지점인데 구름이 많은게 아쉽긴 해도 멋진 모습이네요.

중간에 얇은 구름층 사이를 지나서 한 번 더 해가 빼꼼 나왔다가,

저 너머에 있는 곳으로 들어가요… ㅎㅎ
이렇게 오쿠노시마에서의 일정은 끝!
(이제 배 시간에 맞게 엄청 뛰어가야죠 ㅎㅎ)
💬 개인평
히로시마 근처에 있는 미야지마는 사슴으로 유명한 섬인데, 같은 히로시마현 안에 있는 이 곳은 토끼로 유명한 섬이에요 ㅎㅎ
히로시마역에서 가기엔 미야지마에 비해선 멀지만, 그래도 미하라와 함께 주변의 후쿠야마나 오노미치도 같이 구경하는 일정으로 당일치기나 1박 일정으로 짜면 괜찮을 것 같아요.
히로시마역에서 미하라역까지는 신칸센으로 약 25분, 산요 본선으로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그렇게 멀진 않아요(근교도시라고 하면 1시간~2시간씩 가야하는 곳도 꽤 있으니까요 ㅎㅎ)
섬 바깥쪽으로 한 바퀴를 돈다고 하면 1시간 정도면 다 돌 수 있기에 큰 섬은 아니지만 그 작은 섬 안에 토끼가 1,000마리 정도 있다고 하니 정말 걷다보면 흔하게 토끼를 마주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토끼에게 관심을 받고 싶다면 먹이는 꼭 챙겨요! ㅎㅎ
먹이의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토끼가 관심을 가져줄 정도인데 먹이가 없으면 관심이 확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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